E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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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a Cho, 조기쁨 양은 우리 교회 Matthew Cho, Christy Lee 부부가정의 다섯번째 아이이자 Matthew 형제의 첫 아이였습니다. 보원이보다 3주 늦게 5월 15일에 태어났던 엘라는 임신 4개월째에 Trisomy 18이라는 유전자이상 진단을 받았습니다. 염색체이상으로 대부분 출산이전에 죽거나 출산이후에도 1개월을 넘기기 힘들것이라는 무서운 선고는, 이미 6년전에 남편을 암으로 잃었던 슬픔을 가졌던 Christy 자매에겐 또 다시 맞딱드려야하는 절망이었습니다. 첫 혈육인 내 아기를 한번만이라도 품에 안아보는것이 Matthew 형제의 간절한 소망이었습니다.

먼저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를 하고 맞아야했던 이 딸은, 의료진들의 예상과 경고를 넘어서서 하루 하루 생명을 이어갔습니다. 하루를 넘기기 힘들것이라던 예상은 1주일, 한달을 넘어가서 계속되었습니다. 1시간을 채 못자고 몸 어딘가가 불편해서 자주 울며 보채는 아이.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약하여 잦은 고열로 고생하거나 이유없이 숨쉬기를 멈추어 가족들의 발을 동동 굴리게 했던 엘라는 아빠 엄마 3명의 언니와 1명 오빠들의 헌신적이고 눈물겨운 보살핌으로 여러번의 위기를 넘기며 생명을 이어갔습니다. 심지어 호흡중단으로 정말 큰 위기가 왔을때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간호사의 말을 들어야 했지만 엘라 아빠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별 다른 소용이 없을것이라는 간호사의 말에도 불구하고 산소호흡기를 구입하였고 그것이 기적적으로 정상적인 호흡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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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는 크나 큰 사랑을 받으며 살았습니다. 각자 부모의 관심을 바랄 어린 나이의 언니 오빠들은 불평한번 없이 엘라에게 집중된 관심과 시간을 당연한것으로 여기며 자기네들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오히려 서로 엘라를 안아줄 차례라고 나서서 문제였다죠. 가족들은 물론이지만 또 사촌오빠인 Zachary는 특별히 엘라를 사랑하며 아꼈다고 합니다. 엘라가 위험할때 하루종일 울며 기도했다는 이 어린 소년의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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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가 얼마동안 더 가족들과 함께 할지 하루하루를 가슴조이며 살아가는 이 가정에게 매달은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고 매월 15일은 생일잔치가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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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노래 부르고 끝나는게 아닌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들로 매번 한달을 넘길때마다 그 기쁨과 감사를 축하했습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것들, 숨쉬는것, 먹는것, 눈을 마주치고 반응 하는것, 웃는것, 키와 몸무게가 자라는것… 하나하나가 크나큰 감사의 제목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생일잔치를 매달 하며 6번째 생일을 준비하던 11월 13일 새벽, 이땅에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여기셨는지 하나님은 엘라를 데려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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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한 매튜와 크리스티 부부는 결혼반대와 함께 이후에도 양가의 갈등이 심했지만 엘라의 출생과 어려움을 통해 그 갈등들은 모두 사라지고 모두가 한마음이 되는 자리에까지 왔습니다. 모든이들이 한사람 일생에 다 받아야 할 만큼 엘라를 사랑하고 엘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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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고 남은 재는 Half Moon Bay 바다에 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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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의 기적을 보였던 엘라의 이야기는 지역신문인 산호세 머큐리뉴스에서도 다뤄지고 짧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도 만들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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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을 보며 엘라가 보고싶다며 주원이도 여러번 울었습니다.

자식이 부모보다 먼저 가는, 있어서는 안될 슬픈 일들을 허락하시는 이유를 모두 이해할수는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엘라 가정의 이야기와 간증을 통해 죄인들을 위해 아들 예수님의 생명을 희생키셨던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을 보고 느낀것만은 알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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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엔 이제 엘라가 떠나고 없는 매튜/크리스티 부부 가정에 초대받아서 다녀왔습니다. 엘라로 인해 온 에너지가 집중되어있던 당시부터도 교회에 새로 합류한 저희 가정을 한번 초대하기 원했던 그들의 마음은, 보원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이기 조차 왠지 미안해 했던 저희 보다 훨씬 넉넉하고 아름다웠으며 그들의 신앙과 사랑과 삶에 대한 자세는 정말 많은 도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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